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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기록

대구 팔공산 갓바위 약사여래불

산꾼엠지(SankkunMG) 2023. 5. 13. 02:24

팔공산 갓바위 약사여래불

정식명칭은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이다. 경상북도 경산시 팔공산 남쪽 관봉(冠峰)의 정상에 병풍처럼 둘러 쳐진 암벽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좌불상이다. 관봉을 ‘갓바위’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것은 이 불상의 머리에 마치 갓을 쓴 듯한 넓적한 돌이 올려져 있어서 유래한 것이다. 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은 오래전부터 영험한 부처로 알려져 있으며, 누구나 이 불상 앞에서 정성껏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특히 불상 위의 보개가 학사모와 비슷하여 불상 앞에서 기도하는 것이 수험생에게 효험이 있다고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등산 코스

- 들머리 주소: 갓바위 제1 공영주차장

- 들머리 => 관암사 => 갓바위 => 원점회귀

산행 꿀팁

- 들머리: 화장실 O, 에어건 O

- 주차가능(하루 1,000원, 자율결제)

- 들머리 주차장에 버스정류장 있음. => 401번 종점

트랭글 기록

- 등산 일정: 2023년 05월 04일 목요일

- 등산 거리: 4km 

- 등산 시간: 2시간 (휴식시간 포함)

- 평균 경사도: 41.8% => 이 정도면 경사가 정말 급한 거예요. 

위의 팔공산자연공원안내도에서 우측 하단이 갓바위 쪽입니다. 우측 하단 부분 캡처한 것이 아래의 지도인데요. 갓바위 등산로라고 적힌 부분 보시면 되세요. 

 

들머리에서 200미터 정도 걸어가면 "어서오이소(어서 오세요) 팔공산 둘레길"이라고 적힌 포토존이 있어요. 다람쥐 귀엽네요. 여기에 산불위험도 알림 표지판이 있는데요. 산불이 심각성을 경고하는 기능도 하고 좋더라고요. 실수로 낸 산불! 엄연한 범죄 맞습니다. 

완만한 경사의 산책길 같은 임도를 조금 더 걸어가면 에어건이 있어요. 구식, 최신형 에어건 둘 다가 있답니다. 원하는 것 골라서 쓰기요.

관암사 까지 임도가 계속 이어지는데요. 이제 경사가 급해진답니다. 계단 or 언덕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길이 잘 되어있어요. 올라가다가 관암사 용궁이 나오고 거기 코너만 돌아 올라가면 관암사입니다. 

관암사에 종도 있어서 신기했어요. 이 종각 옆에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요. 거기서부터 1365 계단이 시작됩니다. 

표지판에는 갓바위 돌계단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개수는 1,365개!  1년 365일 연중 찾는 명소라는 의미로 1365개라고 해요. 이제 고고!

경사가 점점 급해지고요, 돌계단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예전에는 나무 팬스가 업었던 것 같은데요. 오랜만에 가보니 정비가 정말 잘 되어 있더라고요. 

이렇게 경치를 볼 수 있는 쉼터가 있으니 경치 구경 추천 드려요. 어릴 때부터 여기서는 꼭 쉬어갔던 것 같아요. 가서 보시면 알 거예요. 중간에 쉴 수 있는 밴치는 많지만, 경치 볼 수 있는 곳은 여기밖에 없을 거랍니다. 여기서부터 경사가 더 급해집니다. 

경사가 정말 급하죠? 사진이라 이 정도지 실제로는 더 급해요. 정비가 잘 되어있어서 위험하지는 않은데, 그냥 힘듭니다.  (헉헉)

갓바위 정상 100미터를 남겨두고 표지판이 나오는데요. 여기서 동봉, 비로봉으로도 갈 수도 있으니, 갓바위 찍고 가는 연계산행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다음에 도전!

정상 코앞에 기념품 가게와 작은 테이크아웃 카페가 있어요. 기념품 가게는 저 어릴 때부터 있었고요, 카페는 10년 안에 생긴 것 같아요. 5년 전에 왔을 때  정상에 카페 생긴 것 보고 놀랐답니다. 산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고 하산하니 새롭더라고요.  가격은 사진 참조하세요. 컵라면도 파는데 메뉴판에는 없네요. 

드디어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주신다는 약사여래불을 영접했습니다. 부처님상 앞에는 평평한 넓은 공간이 있고요. 여기에서 사람들이 기도를 한답니다. 불상 머리 위에 돌이 학사모와 비슷하여 불상 앞에서 기도하는 것이 수험생에게 효험이 있다고 전해지면서 수능 전 10월쯤엔 사람들이 정~~ 말 많아요. 누구나 편하게 기도할 수 있도록 뒤쪽에 매트가 구비되어 있으니 가져와서 깔고 부처님께 절하시면 됩니다. 저는 가톨릭 신자이지만 여기 오면 꼭 부처님께 절올리고 간다는~

이 영상은 정상에서 찍은 경치입니다. 소리도 함께 녹음이 되었는데요. "약서여래불, 약사여래불..." 음원을 계속 틀어놓더라고요. 1년 내내~ 

 

누구나 이 불상 앞에서 정성껏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고 하니 일단 믿고 소원 빌러 가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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